카이로스의 GA뽀개기
드디어 인도 여행을 하게 되었다. 8개월 만에 해외여행이다. 표정에서 설레는 감정을 감출 수 없다. 캐리어 대신 큰 배낭에 짐을 싸고,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했다. 이 편한 시스템을 왜 여태 몰랐을까. 앞으로 무조건 이용할 생각이다. 지금은 인도로 떠나는 비행기 안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흥분되는 순간. 지금 막 이륙을 한 비행기는 고도를 높이고 있다. 앞좌석의 인도 어르신은 한국을 떠나는 게 못내 아쉬운 듯 창밖 아래를 지긋이 바라본다. 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하신 걸까 아니면 업무차 방문하신 걸까...그가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더니 사진을 연달아 찍는다. 마치 한국을 다시 오지 않을 것처럼 카메라 렌즈에 풍경을 담는다. 9일 뒤 인도여행을 마치고 고국행 비행기를 타는 순간이도 나 또한..
글은 쉽게 써야 한다. 말과 글은 듣는 사람, 읽는 사람이 갑이다. 설득당할 것인가, 감동할 것인가의 결정권은 듣는 사람, 읽는 사람에게 있으니까. 그렇다면 쉬운 글은 쓰기 쉬운가? 더 어렵다. 더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 차라리 어려운 글은 쓰기 쉽다. "쉽게 읽히는 글이 쓰기는 어렵다."고 한 헤밍웨이의 말은 확실히 맞다. -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저글은 혼자 쓰고 다듬는 과정에서 좋은 글이 된다. 이 세상에 글 안 쓰면서 밥벌이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책을 읽고 한 문장이라도 얻고 느낀 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책의 가치는 빛난다. 책에서는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에피소드를 통해 글쓰기의 기본을 알려준다. 그분들이 그립다. 지금 대통령은 언변이 뛰어나지 않은데 과연 글은 잘 ..
도서명 : 인터랙션 디자인저자 : 댄 새퍼 같은 서비스를 만들더라도 인터랙션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없을 경우 결과물은 산으로 가게 됩니다. 예를 들면 사용자 모니터링을 통해 듣게 되는 고객의 소리 중 '당췌 어떻게 진행을 하라는 것인가요?' 라는 말을 듣는 것만큼 가슴 아픈 말도 없습니다. 더욱 마음이 아픈 것은 수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얘기를 들을 때입니다. 그래서 인터랙션 디자이너는 사용자와 동일한, 색안경을 벗고 최대한 그들의 행동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일종의 고객 대변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챕터 별로 정리를 했습니다. 정말 듣던 대로 바이블 같은 책이었고 왜 댄 새퍼 아저씨가 앞서 읽었던 수잔 웨인쉔크 아줌마와 더불어 구루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